용산 철거민 참사 17일째인 5일 변호사·의사 등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진상조사단)’이 서울 한강로 2가 사고현장에서 자체 검증을 실시했다.
지난달 24일 신청한 증거보전신청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은 진상조사단의 권영국 변호사, 고(故) 이상림씨의 며느리 정영신씨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남일당 빌딩에 들어가 옥상 사고현장 및 망루가 있었던 위치, 사망자 발견 장소, 건물의 구조 등을 살펴 봤다. 이들은 “현장을 빠짐없이 녹화 및 촬영해 손해사정인에게 의뢰, 화재원인과 발화지점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조사단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사고현장을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09-0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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