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강 “유족들에 죄송… 살인 후회”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강 “유족들에 죄송… 살인 후회”

입력 2009-02-04 00:00
수정 2009-02-0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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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은 3일 취재진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유가족들에게 죄송하고 사람 죽인 게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회담을 담은 어투는 담담하게 들렸다.

강은 이날도 모자를 안면 깊숙이 눌러쓰고 카메라 플래시가 잇달아 터지자 급히 두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리는 등 언론에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죄를 생각하면) 여죄를 의심받을 수도 있지만, 장모 집은 오해”라면서 방화 의혹에 대해선 극구 혐의를 부인했다.

→희생자 유족에게 할 말은 없나.

-죄송하다.

→가족과 자식들에게 할 말은.

-미안하다. (한숨을 내쉬며)할 말이 없다.

→범죄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있나.

-…(침묵)

→지금 본인의 심경은.

-(…)편하지 않다.

→범행을 저지를 때 잡힐 줄 몰랐나.

-잡힐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폐쇄회로TV(CCTV)에 찍힐 줄 알았나.

-몰랐다.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다.

→네번째 처와 장모집 방화는 인정하나.

-경찰에 알아봐라. 내가 했다고 생각할 만하지만 아니다.

→지금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사람을 죽인 게 후회된다.

→그럼 왜 죽였나.

-모르겠다(…).

→방화와 카센터 화재 등을 의심받는 게 억울한가.

-(내 죄를 생각하면)억울하지 않다. 그러나 카센터 얘기는 오늘 처음 들었다. 장모 집은 오해다.

→장모집 화재 당일에 부인과 싸웠나.

-(고개를 약간 들며)싸우지 않았다.

→본인의 얼굴이 공개돼 가족들이 걱정되나.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그렇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죄송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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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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