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방범사각 畜舍가 ‘살인공장’이었다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방범사각 畜舍가 ‘살인공장’이었다

입력 2009-01-31 00:00
수정 2009-01-3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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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의 경기 수원 당수동 축사(畜舍)는 결국 강의 ‘살인공장’으로 밝혀졌다. 부녀자 7명의 실종 지점이나 암매장 지점은 모두 축사에서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축사가 있는 당수동은 수원의 서쪽 외곽지역으로 주택가가 형성되지 않은 황량한 개발 소외지역인 데다 방범초소나 폐쇄회로(CC)TV도 설치되지 않은 방범의 사각지대다. 강은 이 축사를 2006년 초 월 10만원에 임대받아 소 20여마리, 돼지 10여마리를 키웠으며, 그해 겨울부터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시작했다.

특히 축사를 중심으로 주변에 국도 42호선과 국도 39호선, 의왕~고색 고속화도로 등 도로망이 잘 연결돼 있어 그는 부녀자를 납치하고 살해한 뒤 신속하게 시체를 처리하는 데 편리한 도로망을 잘 이용했다.

강은 안산 집과 수원 당수동 축사를 오가면서 지리를 익혔으며 주변의 이런 조건 때문에 축사를 ‘범행의 베이스캠프’로 사용한 셈이다. 군포 여대생 안모(21)씨를 납치 살해한 지난해 12월19일 오전에도 축사에 들러 소 등에게 먹이를 주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9-01-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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