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매출 10% 증가
경기침체와 금연 열풍에도 담배 소비가 늘면서 열악한 지방재정의 자치단체들은 “불황에도 끄떡없는 담배소비세가 효자노릇을 한다.”며 씁쓸한 웃음을 짓고 있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23개 시·군이 지난해 거둬 들인 담배소비세는 모두 1739억 1161만원. 전년 1602억 8397만원에 비해 8.5%(136억여원) 증가한 셈이다. 한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9~22일 나흘 동안의 담배 매출을 1~4일 매출과 비교해 보니 10%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새해 금연 결심이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남성 흡연자와 50대 남성의 담배 구매가 각각 15%, 12%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여성의 구매액도 평균과 비슷한 10%대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3040 남성 흡연자의 담배 구매액이 특히 증가한 이유로 이 회사는 침체 일변도의 경기 상황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올해 초 건강을 위해 금연 결심을 했지만, 조업 중단과 구조조정 소식이 들리면서 결심이 흔들렸다는 추측이다. ‘담배 권하는 사회’라는 우울한 해몽인 셈이다.
대구 김상화·서울 홍희경기자 shkim@seoul.co.kr
2009-0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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