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타는 겨울… 속타는 지방

목타는 겨울… 속타는 지방

입력 2009-01-20 00:00
수정 2009-01-2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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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으로 댐 저수량이 급감하면서 영남과 영서,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급수와 차량을 이용한 급수가 이뤄지는 등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에 가뭄이 길어지면서 식수 공급용 다목적댐과 용수전용댐, 농업용 저수지 등의 저수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소양강·충주·대청댐 등 전국 15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40%로 1년 전 저수율의 6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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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임하댐이 오랜 가뭄으로 저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위 표지판 아래까지 바닥을 드러냈다. 안동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경북 안동 임하댐이 오랜 가뭄으로 저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위 표지판 아래까지 바닥을 드러냈다.
안동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주암댐과 섬진강댐의 저수량은 1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이며 낙동강과 연결되는 안동댐·임하댐·합천댐·남강댐·밀양댐 저수율도 1년 전의 절반(49%)에 불과하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건설된 14개 용수전용댐 저수율도 1년 전의 80%, 농업용 저수지는 1년 전의 62% 수준으로 각각 떨어졌다.

지난 10일 현재 제한급수는 22개 시·군의 2만 7282가구, 운반급수는 15개 시·군의 3795가구에 이른다. 최근엔 낙동강에서 다이옥산이 기준치를 초과하자 이를 희석시키려고 안동댐에서 50만t을 방류했지만 환경당국의 추가 방류 요구는 거부됐다. 마실 물도 없는데 하천유지용수로 귀중한 물을 쓸 수 없다는 수자원공사 등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가뭄이 지속되자 일부 지역에서는 4단계로 된 비상 대책을 시행 중이다. 한강·금강·섬진강 등에 대해서는 4단계 대책 중 1단계인 실수요량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낙동강은 생활·공업·농업용수는 실수요량을 내려 보내되 하천유지용수는 줄이는 2단계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9-01-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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