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선 걱정… 원작자로선 기대” “아버지 소설 무대 올리려니 부담 커”
소설가 박씨는 14일 “아버지로선 걱정이 앞서고, 원작자로선 기대가 된다.”면서 “원작이 있지만 연극은 연출자의 작품이다. 산악소설이라 다른 작품보다 연극으로 형상화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만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연출자 박씨는 아버지의 작품을 데뷔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아버지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이지만 저는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이라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부담이 컸다.”면서 “꿈을 잃은 채 습관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요즘 젊은 세대에게 이를 상기시키는 창작극을 만들고 싶었고 ‘촐라체’가 적합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건 아들의 오랜 꿈이었다고 한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입학 면접 때 “왜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버지 소설을 각색해 무대에 올리고 싶어서.”라고 답했다고 한다. 아들은 원래 문예창작과를 가고 싶어했으나 아버지는 외로운 문학인의 길 대신 사람들과 어울려 작업하는 연극영화과를 추천했다. .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9-01-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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