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일방 수정땐 법적 대응할 것”

“출판사 일방 수정땐 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08-12-02 00:00
수정 2008-12-0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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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금성교과서 대표 저자 인터뷰

 금성출판사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한 이후 교과서 집필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교과서 대표 집필자 김한종 한국 교원대 교수는 1일 전화 인터뷰에서 “좌편향 비판은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의지와 상관 없이 우리 이름으로 교과서가 나가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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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는 발행중지,검정취소 등을 우려해 수정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했는데.

-엄연히 저자가 있는데 출판사가 일방적으로 책 내용을 고치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이냐.상식적으로 법적으로 말이 안 된다.책은 저자가 쓰고 출판사는 편집,교정,영업을 하는 곳이다.저자 의견과 상관 없이 수정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앞으로의 대응은.

-만약 정말로 우리 이름을 그냥 달고 책이 나가게 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일단 그전까지는 교과부와 출판사에 이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겠다.의견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문제점 지적할 거다.그래도 끝까지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이름 달고 책이 만들어지면 법적 대응을 하는 수밖에 없다.

좌편향 지적에는 동의하나.

-좌편향 아니다.좌편향이란 말은 결국 더 우쪽에 서있는 사람이 보기에 좌편향일 뿐이다.금성 교과서는 교육과정과 틀에 따라 씌어졌다.특별히 민족주의 시각도 아니고 좌편향은 더더욱 아니다.좌편향 비판은 아주 주관적이고 임의 해석이다.교과부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좌편향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었다.

현재 진행 중인 근현대사 특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부나 보수 단체는 교과서를 하나의 매개로 삼았을 뿐이다.이들은 현재 한국사회 전체가 좌편향이고 그 편향의 근본 이유가 역사해석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보고 있다.교과서 내용을 문제삼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사회를 개조하고 정치지형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8-12-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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