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대가 아파트… 말도 안된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비 의혹과 관련해 아파트를 제공받은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아온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12일 구속 수감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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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청장은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시도하던 2005년 11월쯤 건설업자 기모(50·구속)씨의 소개로 만난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으로부터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도록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 힘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19억여원짜리 아파트 및 5800여만원의 가재도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전 청장은 2006년 5월쯤 백 회장에게 신도림테크노마트 시공의 하청공사를 맡은 기씨 업체의 토목공사비를 증액해 주면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말해 13억 7000여만원의 공사비를 더 지급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 차장 시절이던 2005년 2월쯤엔 지인들의 주소지로 굴비 등 명절 선물을 배송해 줄 것을 요구해 500여만원씩 모두 3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은 수감되기 직전 취재진에게 “(검찰 수사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지만 전 국세청장으로서 국세청 직원들에게 죄송하고 모든 것이 내 부덕의 소치다. 아파트 부분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프라임그룹의 비자금 의혹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는 이 전 청장의 구속으로 본격적인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11-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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