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본청 감찰팀을 파견해 뒤늦게 사건 전반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30일 목포해경과 3003함 승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역에서 무허가로 보이는 중국 어선을 검문 중이던 경찰관 3명이 온몸을 몽둥이 등으로 두들겨 맞았다. 중국 어선에는 경찰관 4명이 승선했으나 통역을 맡은 경찰관은 폭행을 면했다.
폭력을 휘두른 중국 선원들은 검문 중이던 어선 주변에 있던 어획물 운반선 선원 20여명으로, 무전연락을 받고 몰려들었다.
이들은 순식간에 검문하는 선상으로 올라와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휘둘렀다. 김모 순경은 두개골이 터지고 팔목이 부러졌다.
또 다른 김모 순경도 팔목을 얻어맞았고 이모 경사는 가슴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 피범벅이 된 경찰관들은 “잔혹한 폭력에 죽는 줄 알았다.”고 몸서리쳤다.
감금된 경찰관들은 우리 측이 3003함에 인질로 데리고 있던 중국 선장을 풀어주기로 협상을 한 뒤 겨우 풀려났다. 무허가로 보이는 이 중국 선박은 선장을 태운 뒤 유유히 사라졌다.
한 해경 관계자는 “억류된 경찰관을 구하려고 중국 선장과 맞교환하는 굴욕까지 감수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말했다.
하지만 해경은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말문을 닫는 등 사건 감추기에 급급하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경위 파악에 나섰다.
감찰팀은 당시 3003함 승선 경찰관들이 집단 폭행을 당하게 된 경위와 중국인 선장을 경찰관들과 맞바꾸게 된 배경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