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추리논증’이 당락 좌우

로스쿨 ‘추리논증’이 당락 좌우

김성수 기자
입력 2008-09-30 00:00
수정 2008-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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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보다 점수대 넓게 형성… 변별력 기준될 듯

‘추리논증이 당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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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처음 실시된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 채점 결과 추리논증 영역의 점수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변별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채점 결과를 밝혔다. 수험생들은 30일 오전 10시 협의회 홈페이지(leet.or.kr)를 통해 소수점 첫째자리까지의 자신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3월 처음 문을 여는 로스쿨 신입생 선발에 활용되는 법학적성시험에는 9693명이 응시해 약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채점 결과 언어영역은 응시생들의 표준점수가 0.0점 이상∼75.0점 미만 구간에, 추리논증은 5.0점 이상∼85.0점 미만 구간에 분포해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영역보다 높았다.

이는 추리논증이 언어영역보다 더 어려웠다는 뜻이다. 표준점수는 동일한 영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균점수가 낮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낮아진다.

출제를 담당한 평가원 조용기 연구팀장은 “추리논증이 언어영역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도 높고 점수대도 더 넓게 퍼져 변별력도 생겼고 그만큼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추리논증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추리논증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에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언어영역에서는 최고점인 70.0점 이상∼75.0점 미만을 받은 수험생은 41명이었고,55.0점 이상∼60.0점 미만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20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추리논증의 최고점은 80.0점 이상∼85.0점 미만(1명)이었고 75.0점 이상∼80.0점 미만은 38명이었다.50.0점 이상∼55.0점 미만의 구간에 가장 많은 2062명의 수험생이 분포했다.

유웨이 서울 로스쿨 강신창 평가연구소장은 “1단계 전형에서 LEET점수로 3배수를 뽑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표준점수를 받으면 1차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격의 법 학원 문형선 부원장은 “평이하게 출제됐던 논술은 이른바 서울의 상위 6개 대학(서울대, 고대, 연대, 한대, 성대, 이대)에서는 면접에 참조자료 정도로만 쓰일 뿐 변별력은 없을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추리논증에서 변별력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입학전형은 다음달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학교별로 내년 1월23일까지 정시모집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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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8-09-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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