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전재단 1000억원대 재산 이천시에 기부

월전재단 1000억원대 재산 이천시에 기부

윤상돈 기자
입력 2008-09-24 00:00
수정 2008-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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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화의 거장인 고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1912∼2005) 선생의 아들인 장학구 월전미술문화재단이사장(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이 부친의 생전 유지를 받들어 1000억원대의 자산을 이천시에 기부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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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구(왼쪽) 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이 5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이천시에 기부하고 조병돈 이천시장에게 등기권리증을 전달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장학구(왼쪽) 이천시립월전미술관장이 5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이천시에 기부하고 조병돈 이천시장에게 등기권리증을 전달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장 이사장은 부친인 월전 선생의 생전 유지에 따라 지난 2007년 8월 선생의 유작과 소장품 1532점 등 시가로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월전미술문화재단 소유의 소장품을 이천시에 기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소재 전 월전미술관 건물과 대지(1628㎡) 등 500억원대의 부동산을 추가로 이천시에 기부했다

이천시는 기부된 건물과 토지를 매각해 현 시립미술관시설을 확장하거나 일부를 미술관운영기금으로 둬서 미술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술관 초대 관장으로 취임한 장학구 이사장은 “시립미술관을 지어준 이천시에 재정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 작고하신 아버님의 뜻이었고 우리 재단의 기본정신이기 때문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고 국내 최고의 미술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93세로 작고한 월전 장우성 화백은 현충사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영정을 그려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 장 화백은 말년에는 전통문인화의 격을 담은 세태풍자적 작품을 통해 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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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08-09-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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