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 위안부 추모비 건립

오키나와에 위안부 추모비 건립

황비웅 기자
입력 2008-09-08 00:00
수정 200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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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7일 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일본의 오키나와섬 부근 미야코지마섬에서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인 ‘아리랑비’ 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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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오키나와섬 부근 미야코지마섬에서 제막식을 마친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아리랑비)를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어루만지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공
7일 일본 오키나와섬 부근 미야코지마섬에서 제막식을 마친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아리랑비)를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어루만지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공


제막식은 이날 오후 미야코지마측 일본인 대표 나카라 미쓰쿠(74)와 정대협 윤정옥 전 공동대표의 개회인사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추모비 건립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할 추모공원 건립에 대한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후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추모비 앞에서 헌화 및 참배 행사를 가진 뒤 일제 시대에 성노예로 끌려간 조선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 근처에 도라지꽃을 심었다.

미야코지마섬은 태평양 전쟁 당시 위안소 설립이 확인된 곳만 16곳에 이르는 ‘아픔의 땅’이다.

또 이 섬에 미군이 직접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폭격과 공습으로 수많은 군인과 주민이 사망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이 섬에 살고 있는 요나하 히로토시가 “어린 시절에 본 ‘위안부’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본인 소유 땅 4628.12㎡를 추모비 건립을 위해 미야코지마시에 기증했다. 이를 계기로 정대협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의 관련 단체들은 건립조사단을 구성해 지난해부터 미야코지마섬 위안소 조사활동과 추모비 건립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날 제막식에는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와 피해 생존자 박모(84) 할머니 등 9명이 참석했으며,8일까지 생존자 증언대회와 위안소 현장조사를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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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8-09-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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