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전공의 10명 집단사표

경북대병원 전공의 10명 집단사표

정현용 기자
입력 2008-08-23 00:00
수정 2008-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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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전공의 성추행 교수 경징계 반발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10명이 전원 사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여성 전공의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교수에 대해 학교측이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자 전공의들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경북대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는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전공의 성추행 논란의 당사자인 경북대병원 K교수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성추행의 사실 관계를 떠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한 점이 인정돼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의 조치에 대해 전공의들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전공의 8명을 포함, 산부인과 전공의 10명이 최근 모두 사표를 냈다. 산부인과 전공의 전원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진료공백도 계속되고 있다.

전공의협의회 변형규 회장은 “수개월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고도 겨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면서 “전공의들은 마지막 방법으로 형사고발을 고려하고 있다.”며 학교측을 압박했다.

경북대병원 여성 전공의들은 K교수가 지난 1년간 키스와 포옹, 성적인 발언을 계속했다며 최근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다. 전공의 1명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K교수는 학교측에 전공의 성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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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8-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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