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AI감염 첫 확인

고양이 AI감염 첫 확인

이영표 기자
입력 2008-07-29 00:00
수정 2008-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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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닭·오리 등 조류는 물론 포유동물인 고양이도 감염된다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서울신문 7월 24일자 11면 보도>

방역당국은 고양이도 개·돼지와 같은 AI 전파 매개 동물로 규정해 살처분·정밀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8일 충남대 수의대학(김철중 교수)이 고양이에서 추출해 의뢰한 바이러스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2.3.2’클레이드(계통)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충남대가 제출한 바이러스는 지난 18일 전북 김제 만경강 유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에서 분리해낸 것이다. 검역원은 “지난 4월 AI가 발생한 김제지역의 AI 바이러스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동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역원은 AI 바이러스는 맞지만,“충남대가 실제 고양이에서 뽑아냈는지 신뢰할 수 없다. 는 입장이다. 이에 충남대측에 고양이 부검 당시 촬영사진, 남은 혈청과 조직, 보관 중인 사체 등 객관적·과학적 증빙자료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한 관계자는 “검사 의뢰가 대학측 특정 사업과 관련된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충남대측은 “검역원은 AI바이러스가 고양이에게 인위적으로 주입된 것으로 의심하는 듯하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남은 조직은 멸균해 폐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역원은 “고양이가 실제 감염된 게 맞다면 AI에 감염된 닭·철새를 먹거나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검역원은 고양이 AI 바이러스의 생존기간(22℃에서 4일간)과 주변에 농장이 없는 등 여건을 고려해 별도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07-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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