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진보신당 당사 입구에서 “언론매체에서 특수임무수행자회 비하발언을 한 진중권 나오라.”며 현판을 부수고 당원들을 폭행한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HID) 사무총장 오모(48)씨와 회원 김모(27)씨 등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단체 이사 박모(4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명을 수사 중이다.
조사 결과 오씨 등 2명은 전날 오후 10시2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보신당 당사 앞에서 복도에 있던 소화기를 던져 진보신당 간판을 부수고 이에 항의하던 당직자 최모(51·여)씨 등 8명을 “빨갱이들”이라며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뒤늦게 달려온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마주치자 진 교수의 뺨과 어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진 교수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단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녀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심야에 공당의 당사를 난입한 점, 수행자회 사무총장이 이를 주도한 점, 승합차로 5인이 조직적으로 이동한 점, 경찰의 현장 출동 이후에도 위해를 가한 점에 비춰 이를 ‘백색테러’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8-07-0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