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인맥’ 전면에

‘MB인맥’ 전면에

류찬희 기자
입력 2008-06-07 00:00
수정 2008-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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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등 사장후보에 대거 포함

‘MB인맥’이 국토해양부 산하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 대거 진출한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공기업 신임 사장 후보에 이명박 대통령 사람들이 포함됐다. 코레일 사장에는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위원회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강 전 사장은 한라중공업 사장, 한라그룹 부회장을 지낸 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할 때 서울지하철공사 사장과 서울메트로 사장을 지냈다. 사업 추진 능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 MB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업 개혁 차원에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지만 두 공사의 사장도 일단 임명할 예정이다.

토공 사장에는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이 유력하다. 이 전 본부장은 기술고시 13회 출신이다. 새 정부 출범 때 국토해양부 차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주공 사장에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마지막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차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을 지냈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에는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청와대 검증까지 마치고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류 전 부사장은 대우건설 부사장과 민자회사인 경수고속도로 대표를 지냈다. 민간 전문가 출신으로 대선 전에 MB 경제 공약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는 이지송 경복대 학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학장은 수자원공사에서 7년간 근무했다.

현대건설 사장과 경인운하 사장을 지낸 토목 전문가다. 현대건설 출신이란 점에서 MB인맥으로 분류된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에는 성시철 부사장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방송 장악 낙하산 인사 논란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방송사 대표 선임·내정이 현실화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정국록 전 진주MBC 사장을 아리랑TV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사장은 이 대통령의 대선 언론특보 출신으로, 그동안 언론계에서는 정 사장의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예견돼 왔다. 아리랑TV 노조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언론특보가 사장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정원 노조위원장은 “오는 9일 신임 사장과 직원들간의 공청회에서 정 사장이 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오는 것인지, 아리랑TV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전자일 경우 11일로 예정된 사장 취임반대 투쟁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TN노조도 지난달 29일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의 사장 선임 저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YTN노조는 이 대통령의 방송담당 상임특보를 지낸 구 내정자가 14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최종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를 위해 9일부터 노조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청와대 앞 릴레이 1인시위와 특보 발행, 리본·배지 패용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이몽룡 사장 역시 지난 3월 선임될 당시, 이 대통령 대선 방송특보를 지낸 경력으로 인해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일부 반발은 있었지만,1대 주주가 KT인 만큼 어차피 정권 측근이 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면서 “그럴 바에야 사업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실리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이 오기를 바랐던 만큼 이 사장에 대해 큰 반대 움직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유진 서울시의원 “20년 만에 보조출연 노동자 권익 인정”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의 지원 속에, 오는 4일 열리는 ‘2026년 정조대왕 능행차’에서 보조출연 노동자들이 위장 도급과 불법파견이라는 오랜 불공정 관행에서 벗어나 정당한 권익을 인정받게 됐다. 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위원장 문계순)의 발표에 의하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150명의 보조출연 노동자들은 기존의 기획수를 거치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벗어나 제작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참여한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문화 사업 영역에서 제작사와의 직접 계약이 이뤄진 첫 번째 본보기로, 노사 간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했다는 면에서도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지난 20년 가까이 보조출연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방송사·영화사·제작사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작업했음에도, 인력 수급을 담당하는 기획사와 제작사 사이의 용역 계약이라는 고리 때문에 중간 착취는 물론 안전 및 사회보장제도의 그늘에 방치되어 왔다. 그러나 노동 현장의 지속적인 제언과 노동계, 근로감독관의 긴밀한 공조가 이어진 결과, 오랜 과제였던 불법파견 문제를 개선하는 귀중한 결실을 거두게 됐다. 박 의원은 보조출연자노동조합이 합법적인 계약 당사자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탰다. 노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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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8-06-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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