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고시 발표] “철회→재협상” 요구서 “헌소 제기” 주장까지

[美쇠고기 고시 발표] “철회→재협상” 요구서 “헌소 제기” 주장까지

황비웅 기자
입력 2008-05-30 00:00
수정 2008-05-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가 29일 발표되자 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안팔고, 안먹고, 운송도 거부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들은 고시가 철회되고 미국과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촛불시위를 계속하고, 헌법소원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민심을 저버린 정부에 분노하는 한편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두려움을 보였다. 직장인 강모(29·인천시 남동구)씨는 “2008년 5월29일은 정부가 국민을 배신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검역 중단 조치가 내려졌던 미국산 쇠고기가 어떤 방식으로든 내 위장에 들어올 것을 생각하면 두렵고 끔찍하다.”고 말했다.

유모(41·성남시 분당구)씨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대통령은 물론 협상에 나섰던 장관과 공무원들이 가족과 함께 국민이 보는 앞에서 먼저 먹어야 한다. 관련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촛불시위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에서 소를 키우는 조모(43)씨는 “본전도 못찾는 소를 내다 팔 수는 없다.”면서 “청와대에 모조리 풀어 놓고 싶다.”고 울먹였다.

농림부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고시 중지’ 요구가 ‘고시 철회’로 바뀌었고, 반대목소리를 내는 글이 폭주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장관고시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시민단체와 축산업계는 실력투쟁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한택근 사무총장은 “장관고시 강행은 검역주권을 제약해 국민주권을 침해한 처사로 헌법소원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추가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해소했다지만 기존 합의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시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 중인 한우협회 김영원 차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만으로도 한우 가격이 20% 떨어졌다.”면서 “말뿐인 농가 대책에 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뿐만 아니라 소형 정육점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 금지에 동참했다. 서울 중랑구 D정육점 주인인 김모(53)씨는 “미국 쇠고기를 팔면 이익은 남겠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말도 안되는 정부의 조치에 서민이 할 수 있는 저항이 별로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윤춘호 국장은 “화물연대 조합원 1만 5000여명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운송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학생인 이모(15·서울시 성북구)양은 “친구들과 학교급식 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모(18·안산시 단원구)군은 “정부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약속했지만 학교에서 싸다는 이유로 몰래 미국산 뼈·꼬리를 사다 끓이면 그만이다. 우리는 마루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포털에는 학교급식을 중단하겠다는 학부모 카페도 생겼다.

음식점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 설렁탕집 주인 송모(60)씨는 “손님의 건강도 문제지만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비탕집을 운영하는 박모(49·경북 경산)씨는 “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구분하는 능력이 없지만 배워서라도 미국 쇠고기는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의정 공로대상 영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인식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더불어민주당)이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에서 ‘교통복지 지역발전 의정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이 의원은 교통복지와 지역발전 분야의 의정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으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금천구의회 의장 시절부터 주민 삶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뚝심 있게 발로 뛰어온 오랜 의정 경험이 깊은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로 이 의원은 금천구의회에서 다져온 현장 중심의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교통복지 확대, 시민 이동권 보장, 지역 교통환경 개선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과 늘 현장에서 호흡하며 답을 찾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에 대한 따뜻한 격려라 생각한다”며, “금천에서 쌓아
thumbnail - 이인식 서울시의원,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의정 공로대상 영예

이경주 김승훈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2008-05-3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