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남 보령시 남포면 죽도방파제 사고는 이상파랑(긴 주기의 파도)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죽도방파제에서 발생한 해일성 파도는 서해 먼바다에서 발생한 긴 주기의 파도가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수심과 지형의 영향을 받아 증폭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원은 그 근거로 서해안의 조위관측소(대청도∼대흑산도)에서 관측된 해수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일 2차례의 이상파랑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조사원은 피해를 발생시킨 이상파랑은 서해 먼바다(서쪽∼서남쪽)의 기압 차이 등 기상 변화로 생성된 장주기파(파도 높이 50㎝, 주기 50분 정도)가 수심이 낮아지는 연안에 접근하면서 파도의 높이가 급상승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2008-05-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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