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노장사상의 대가’ 동양철학자 김충렬 교수 별세

[부고] ‘노장사상의 대가’ 동양철학자 김충렬 교수 별세

이문영 기자
입력 2008-03-05 00:00
수정 2008-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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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의 원로 학자인 김충렬 고려대 명예교수가 4일 오후 별세했다.77세.

김 교수는 국립타이완대학 철학과를 나와 중국문화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문화대학과 경북대, 계명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중국철학회와 동양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화랑무공훈장과 문화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노장 사상에 심취해 만학으로 박사 학위를 마친 그는 국내 동양철학계의 석학으로 불리며 한국의 노장철학을 중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학 양성에도 힘을 써 그의 가르침을 받은 국내외 교수가 50여명에 이른다. 도올 김용옥을 동양철학으로 인도한 학문적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87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자 직선제 개헌을 주장하며 관철되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선언해 주변을 놀라게 한 일로도 유명하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은 7일 오전 8시, 장지는 강원도 문막 선영.(02)927-4404.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8-03-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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