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진 “논문 문제없다” 교수들 “말도 안된다”
숙명여대 교수 출신의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은 25일 박 수석의 논문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대학 교수조차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어 논란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
박 수석의 논문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숙대의 다른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논문 접수는 3월이었으며,4월 학회의 구두발표 때도 평가가 좋았다.”면서 “표절이 아니라 학생의 논문작성을 돕기 위해 데이터를 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학진이 2003년 기초학문 육성지원과제로 선정,3년간 매년 1억원씩,3억원을 지원한 것이고, 그래서 학진이 표절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였다.
석사 논문을 제출한 김모씨는 “내 논문이 교수님과 관련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문제가 됐다는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학교 측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학의 교수는 “교수는 학생의 논문을 6개월∼1년 전부터 지도를 하기 때문에 내용을 이미 파악하게 마련”이라면서 “학진의 발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2008-02-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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