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공무원 첫 ‘억대 연봉’

서울시 기술공무원 첫 ‘억대 연봉’

이세영 기자
입력 2008-02-11 00:00
수정 2008-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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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직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토목부에 근무하는 김진팔(46) 주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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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주임은 지난 2006년 ‘직무발명’으로 개발한 미끄럼방지용 복공판(覆工板)에 대해 최근 시가 제작업체 K사와 사용료 지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연간 수억원의 인센티브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직무발명은 공무원이 직무 활동중 개발한 특허 기술을 민간업체에 판매해 수익이 날 경우 소속 기관과 공무원이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제도. 시 관계자는 “지자체 공무원이 고안한 특허기술이 민간업체에 판매되기는 처음”이라면서 “민선4기 창의시정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억원의 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 주임에게는 수입의 50%가 인센티브로 지급되며, 이를 급여와 합산하면 연 수입은 1억원대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김 주임이 개발한 새 복공판은 지하철 건설현장 등에서 도로용 덮개로 사용되는 강철판 상부에 U자로 홈을 파고 콘크리트를 채워넣어 소음과 미끄럼 방지기능을 3∼4배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철 사용량도 크게 줄여 제작원가도 30%나 절감했다.

김 주임은 “3년 전 동작동 지하철 9호선 건설현장에 근무하던 당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서 “금전적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며 겸손해했다.

개량형 복공판은 현재 신분당선 청계산 구간에 시공돼 사용중이며 중국·인도·베트남 특허 당국에도 출원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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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8-02-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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