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귀국] [단독]정봉주 ‘李 MAF연루 새증거’ 주장

[김경준 귀국] [단독]정봉주 ‘李 MAF연루 새증거’ 주장

한상우 기자
입력 2007-11-17 00:00
수정 2007-11-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에서 운용했던 MAF펀드의 실소유주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됐던 홍보책자물에 이어 이 후보의 연루설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추가 공개돼 진위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봉주 의원은 “이 후보가 유일하게 BBK에 투자유치를 소개해줬다고 밝힌 장로회신학대학과 마프펀드의 투자계약서를 입수했다.”며 16일 자료 내용을 공개했다.

이미지 확대


정 후보는 “이 투자계약서에 나와 있는 MAF펀드의 운용·성공보수 비율과 이 후보가 회장으로 소개됐던 MAF펀드 홍보책자물에 나와 있는 운용·성공보수 비율이 일치한다.”면서 “그동안 홍보책자물을 김경준씨가 가짜로 조작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뒤집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공개한 BBK와 장로회신학대학의 투자계약서에 제시된 운용보수·성공보수 이율은 각각 0.5%,20%로 나와 있다. 같은 당 서혜석 의원이 지난달 공개한 MAF펀드 홍보책자물에 나와 있는 펀드 운용·성공보수 이율도 각각 0.5%와 20%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로회신학대학은 2001년 1월3일 BBK에 4억원을 투자한 뒤 이같은 운용·성공보수 이율을 적용해 같은 해 5월10일 모두 4억1561만 1469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MAF펀드 홍보책자물을 김경준씨가 허위조작했고 사용한 적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MAF펀드 홍보책자물은 2000년 10월에 제작됐고 장로회신학대학은 BBK에 2001년 1월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져 홍보책자물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어 “더군다나 장로회신학대학은 이 후보가 유일하게 투자유치를 소개한 곳인데 거짓으로 조작할 리가 없다.”면서 “장로회신학대학이 실제 BBK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이 MAF펀드 홍보책자물에 명시된 이율 그대로 적용된 것만 봐도 이 후보가 MAF펀드의 실소유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 후보측 오세경 변호사는 “브로셔가 가짜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연관사가 모두 설립되면 향후 그렇게 간다는 내용의 홍보책자였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경준이 욕심을 내서 먼저 책자를 만들고 그걸 투자받는 데 활용하려고 했을 수는 있다.”면서 “김경준의 범죄행위와 시기가 일부 겹친다고 해서 이 후보가 연관이 되어 있다고 보는 것은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2007-11-1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