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에버랜드 CB 증거 조작”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에버랜드 CB 증거 조작”

강국진 기자
입력 2007-11-06 00:00
수정 2007-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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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는 5일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전무의 재산 축적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많은 진술과 증거가 조작됐으며 (증거조작에) 나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JY(이재용)의 재산 형성에 관한 보고서’라는 내부 문건을 가지고 있으나 분실 우려가 있고 삼성 그룹의 반응도 없어 문건 공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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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가 5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연호기자tpgod@seoul.co.kr
김용철 변호사가 5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연호기자tpgod@seoul.co.kr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사건의 불법·탈법은.


-에버랜드 건은 1996년 말의 일인데, 나는 1997년 8월 입사했다. 법무팀장으로 일하면서 법무팀을 지휘해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등 업무를 분담하는 역할을 했다. 법률적·기술적 문제도 있고 해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상세하게 밝히겠다. 많은 진술과 증거가 조작됐다는 건 분명하다. 나도 관여했다.

▶이재용 전무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내부 문건을 통해 적절한 기회에 발표하겠다. 누가 언제 이 문건을 작성했는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그 문건은 내가 보관하고 있다.

▶고소·고발 안 할건가.

-나는 (고발이 아니라) 자수해야 한다.(김 신부)사제는 고소하는 존재가 아니라 용서하는 존재다.

▶떡값 리스트에 검찰 최고위층도 있다고 했는데.

-(김 신부)내가 김 변호사의 답변을 차단하겠다. 언론의 관심을 사건의 핵심에 맞춰 달라.

▶김 변호사 명의 외에 또다른 차명계좌가 있나.

-삼성그룹 사장단과 고위임원, 구조본부, 핵심보직 등 상당수가 가지고 있다. 차명으로 비자금을 가진 임원 명단도 내가 현재 일부 가지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문건은 왜 공개하지 않나.

-(김 신부)기자회견에 기자 여러분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분들도 오신 걸로 알고 있다. 김 변호사가 문건 자체를 놓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들고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가 약속한 부분이니까 조만간 공개하도록 하겠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07-11-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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