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지하상가 ‘물난리’

서울시청 앞 지하상가 ‘물난리’

류지영 기자
입력 2007-10-29 00:00
수정 2007-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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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신청사 건축공사 현장인 을지로 지하철 1,2호선 연결통로 인근 지하쇼핑센터 안으로 갑자기 쏟아진 빗물이 들어가 2시간 남짓 침수되는 사고가 있었다. 서울 중부소방서와 서울시 시설공단 등이 긴급 출동해 쇼핑센터내 빗물을 빼내 휴일날 시민들이 통행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고, 지하철도 정상 운행됐다. 하지만 지하쇼핑센터를 관리하는 서울시와 신청사 시공회사가 서로 사고 책임을 떠넘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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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서울시청 신청사 공사현장에 고여 있던 물이 시청광장 지하쇼핑센터로 유입돼 일부 매장이 침수된 가운데 상인과 소방관들이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내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서울시청 신청사 공사현장에 고여 있던 물이 시청광장 지하쇼핑센터로 유입돼 일부 매장이 침수된 가운데 상인과 소방관들이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내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28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지하쇼핑센터로 빗물이 하수관을 통해 역류하면서 지하상가가 한때 무릎까지 물에 잠겼다. 사고가 나자 긴급 출동한 해당 기관 관계자들이 모터 펌프 등을 동원해 오후 8시쯤 센터 상가내 물을 모두 빼냈다. 하지만 상가 25개 1000㎡ (300평)가량이 한동안 빗물에 잠겨 재산피해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 시공을 하면서 지하철 2호선에서 서울광장으로 나오는 기존 출입구를 폐쇄하고 새로운 출입구를 만드는 공사를 이미 끝냈는데 기존 출입구의 하수도를 통해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공사 측에서 갑작스런 빗물 유입에 대비를 소홀히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하수도 배관이 낡아 빗물이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신청사 시공상에 잘못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하상가 내 콘크리트 계단이 노후돼 빗물이 넘쳐 오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상가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하수관을 통해 빗물이 유입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신청사 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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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류지영기자 golder@seoul.co.kr

2007-10-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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