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컴퓨터에 빠진 서울대 신입생

[단독]컴퓨터에 빠진 서울대 신입생

서재희 기자
입력 2007-09-17 00:00
수정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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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10명 가운데 6명가량이 컴퓨터 중독으로 학업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족보다는 개인의 재미와 사랑을 중시하는 신세대적 가치관을 가진 학생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고학력자인 부모를 두거나 자신을 상류층 출신으로 구분짓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16일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최근 발간한 ‘2007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학업시간의 부족을 느낀다.”는 비율이 61.8%에 달했다.“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불규칙한 생활을 한다.”는 답변도 72.9%에 달해 신입생 상당수가 컴퓨터 중독 부작용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PC통신 용도로는 대부분 개인적 정보수집(28.1%), 채팅(17.4%), 동호회 활동(16.2%)을 꼽았고,‘학업 정보수집용(8.9%)’이라는 답변은 미미했다. 보고서는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여러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중독 치료 프로그램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입생들은 또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으로 자아실현(48.1%)에 이어 재미(11.5%), 사랑(7.6%), 자유(7.3%), 부(6.8%)를 꼽았다. 지난해 신입생들은 같은 조사에서 자아실현(39.3%), 건강(15.8%), 가족(13.9%) 순으로 답했지만, 올 조사에서 ‘가족’은 7순위로 4계단이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공동체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경향은 대학생활에 관한 항목에서도 뚜렷이 드러났다. 올 신입생들은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 ‘학업(38.3%)-폭넓은 대인관계(23.5%)-교양습득·인격완성(18.4%)’ 순으로 답해, 폭넓은 대인관계(05년 40.3%,06년 42.5%)를 1순위로 꼽았던 예년과 대조를 이뤘다.

고학력자(대졸 이상) 부모를 둔 신입생 비율은 2003년 이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올 신입생 중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대졸 이상인 비율이 77.8%(06년 76.5%,05년 71.3%), 어머니의 경우 60.1%(06년 57.6%,05년 54%)였다. 아버지 교육 수준이 대졸 이상인 경우는 정시 모집 신입생의 80.5%였고 특히 의예과는 전체의 95.3%에 달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7-09-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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