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는 13일 ‘도곡동 땅’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듣고 격노했다고 박형준 캠프 대변인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도곡동 땅이 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면서 “검찰이 이 땅을 나의 차명재산으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부당한 수사발표를 한 것은 야당의 경선에 개입하려는 정치공작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빠른 시간 내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캠프는 “일단 이 후보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됐다.”면서도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상은씨 몫의 땅이 ‘제3자’ 차명재산이라는 식으로 애매하게 발표되는 바람에 마치 이 후보를 지칭하는 것처럼 ‘변색’됐다는 것이다.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사가 종결되지도 않았는데 왜 발표했는지, 검찰 발표가 신중하지 못했고, 국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애매한 말로 이 후보와 관련있는 듯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형준·정두언·정종복·진수희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7-08-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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