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랑교수 박사논문 심사 공정성 논란

김옥랑교수 박사논문 심사 공정성 논란

류지영 기자
입력 2007-08-09 00:00
수정 2007-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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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옥랑(62·여) 동숭아트센터 대표가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받을 때 김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옥랑문화재단의 이사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논문 심사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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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성균관대 등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옥랑문화재단 이사로 재직한 바 있는 성균관대 이모 교수는 2004년 작성된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문화공간으로서 동숭아트센터의 역할과 의미에 관한 연구’를 심사할 당시 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옥랑문화재단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었지만 논문 심사는 학자로서의 양심을 갖고 공정하게 했다.”면서 “통상 박사학위 논문은 논문작성자에게 낯설지 않은 사람에게 심사위원을 맡기는 게 관행인 만큼 논문 심사를 했던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균관대는 조만간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 김씨의 부정 수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씨의 석사학위와 박사학위의 취소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진욱 대학원장은 “김씨가 학부 졸업을 했다고 밝힌 대학이 언론 보도처럼 비인가대학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며 “언론보도가 맞다면 절차에 따라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 학위를 취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7-08-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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