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호주로 건너간 주인공 레인 데이비스의 꿈을 이뤄준 이는 할아버지. 영국 체셔주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브리즈번의 10세 이하 유소년 클럽 레드랜즈 유나이티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손자의 드리블과 골 장면을 모아 4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었다. 동영상 웹사이트 유튜브에서 이를 지켜본 이들은 80만명을 넘어섰다.
우연히 이 동영상을 본 맨유 직원들도 서로 얼싸안으며 제2의 웨인 루니가 나타났다고 감격했다. 일간지 ‘더 선’은 ‘꼬마 루니(ROO KID)’라고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확대해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BBC는 10대 시절의 루니를 지도했던 에버턴 유소년팀 감독 레이 홀이 “그의 미래에 보장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홀은 “축구신동 어쩌구 하는 얘기를 신물나게 들었지만 어떤 어린이도 다른 아이들과 달리 다뤄선 안 된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필 타운센드 맨유 대변인 역시 로이터통신에 “데이비스는 30명의 또래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다.1년 지켜본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웨스트햄 유소년팀에서 두각을 나타내 16살 때 맨유에 입단한 뒤 첼시를 거쳐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조 콜의 성공사례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곱 살에 네덜란드 아약스 유소년팀에 들어간 소니 파이크가 신경쇠약증 때문에 2003년 그라운드를 떠난 일이 대표적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