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멜 만큼 감개무량” YS 5·18묘지 첫 참배

“목이 멜 만큼 감개무량” YS 5·18묘지 첫 참배

최치봉 기자
입력 2007-05-23 00:00
수정 2007-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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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5·18 단체의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김무성·정의화·이경재·김기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일행 20여명과 묘지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재판에 회부하고, 현재의 묘지 성역화 사업을 주도했다. 그러나 ‘3당합당’을 이유로 방문을 저지하는 남총련 학생들에 의해 참배가 무산됐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自由(자유)·正義(정의)·眞實(진실)’이라고 적은 뒤 5·18단체 회원 10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하고 묘역 마당에 금목서 나무를 심었다.

그는 이어 박경순 5·18묘지 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고 홍남순 변호사의 묘 등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또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유영 봉안소를 둘러본 뒤 “더 일찍 왔어야 하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며 “잘 꾸며진 묘역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오찬장으로 이동, 재임 당시 5·18 특별법 제정, 국회청문회, 국립묘지 승격 등이 이뤄진 점에 대해 5·18단체가 만든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1997년 묘지 성역화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으로 참배하게 돼 목이 멜 만큼 감개무량하다.”면서 “민주주의를 최고 가치로 살아온 만큼 5·18 희생자와 동지들을 누구보다 존경하고 그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7-05-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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