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철마’ 탑승자들 기대와 소회

‘통일의 철마’ 탑승자들 기대와 소회

서재희 기자
입력 2007-05-17 00:00
수정 2007-05-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북을 가르는 ‘통일의 철마’에 몸을 싣게 된 행운의 주인공들은 전날 밤 어떤 꿈을 꿀까. 탑승을 하루 앞둔 16일 그들의 기대와 소회를 들어봤다.

이미지 확대
역사적인 남북 열차시험운행을 하루 앞둔 16일 강원 고성군에 있는 동해선 제진역에서 역무원들이 운행을 위해 한창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고성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역사적인 남북 열차시험운행을 하루 앞둔 16일 강원 고성군에 있는 동해선 제진역에서 역무원들이 운행을 위해 한창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고성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친구들이 부럽다며 사진 찍어오라 난리”

“수학여행 버스에서 노래하고 수다를 떨 듯이 통일열차에서도 북한 친구들과 놀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동해선 최연소 탑승자 홍지연(13·인천용현여자중학교)양은 “이렇게 빨리 통일 열차를 타게 될지 몰랐다.”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한 방송사의 통일 퀴즈를 맞춰 탑승의 행운을 얻게 된 홍양은 “친구들이 모두 부럽다면서 사진 찍어오라고 난리다.”고 말했다.

장진구군 “유럽까지 달리고 싶어”

문산역에서 출발 예정인 남북시험열차에 연소 탑승자로 초청받은 울산 제일중학교 1학년 장진구(14)군도 “남북한 길이 열려 울산에서 유럽까지 기차로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피력했다. 장군 역시 모 방송사의 통일관련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연으로 통일부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불안했던 장벽 하나하나 걷어내야”

개성공단입주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문 로만손 사장은 경의선 열차 탑승 소식을 듣고 개성공단 초창기를 떠올렸다.“처음 개성공단에 들어갈 때 주위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고 저 자신도 불안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런 장벽들이 하나씩 걷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시험운행을 넘어서 개통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개성공단이 한참 개발단계인데 남북 철도 개통은 물류나 북측 근로자의 출퇴근이 획기적으로 진일보하는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개성공단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대부분 버스나 화물차로 이동했는데 기차로 하면 물류 비용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물류를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문학·삶의 무대 57년만에 되찾는 기분”

“한국전쟁 때 인민군에 동원돼 동해선을 타고 내려왔지요. 그것으로 가족과 이별하게 됐고, 그때 경험은 문학으로 나타났어요. 제 문학과 인생의 큰 무대를 57년 만에 찾아간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고 감동스럽습니다.”원산 출신 작가 이호철(75)씨는 자신이 체험한 남북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형상화한 대표적 소설가로 동해선에 탑승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인민군에 동원돼 동해선을 타고 남측으로 내려온 그는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났고 이 때의 경험을 소설 ‘남녘사람 북녁사람’으로 풀어냈다.“제 문학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삶의 무대이기도 하지요. 지금도 원산을 출발해 갈마, 배화, 안변, 오계, 상음, 자산, 흡곡 등 기차역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습니다.”이씨는 시험운행에 대해 “우선 기쁘면서도 기차 타고 아예 고성까지 갔으면 하는 생각에 자꾸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서 “이렇게 된 것만 해도 어려운 협상을 거쳐 이뤄낸 결과이니 상징적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여기저기 키즈카페’ 성황… 가족 중심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잠원한강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여기저기 키즈카페’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 속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잠원한강공원 다목적구장에서 운영 중인 ‘여기저기 키즈카페’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심 속 공공공간을 활용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스포츠형 ‘성장 놀이터’를 주제로 에어바운스, 올림픽 체험,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어린이 중심의 여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압구정 도산기념사업회와 연계해 월드컵 응원 태극기 모자 및 팔찌 만들기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더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직접 태극기 응원용품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을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구석구석 라이브’ 소속 댄스팀과 연주팀의 다양한 거리공연도 함께 펼쳐지며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나는 댄스 공연과 감미로운 음악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여기저기 키즈카페’ 성황… 가족 중심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

울산 강원식기자 서울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7-05-17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