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 논란 차세대 경제참고서 노동계 시각 반영 새달 배포

‘친기업’ 논란 차세대 경제참고서 노동계 시각 반영 새달 배포

김재천 기자
입력 2007-05-09 00:00
수정 2007-05-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업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논란을 빚었던 고등학교 경제 교사용 참고서가 일부 내용이 추가돼 다음달쯤 일선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월 발간하려다 다시 검토하기로 한 ‘차세대 경제교과서 모형’ 수정 작업을 이달 말까지 모두 마치고 다음달부터 일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수정될 부분은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노동계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10가지의 읽기 자료를 부록 형태로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읽기 자료에는 정부의 시장 개입을 설명하거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등 주로 노동계의 시각이 반영됐다.

정부의 시장 개입을 설명하는 자료로는 ‘맨큐의 경제학’에서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싱가포르의 주택정책 사례’ 등이 들어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자료로는 한겨레신문 기사(‘신뢰와 윤리의 기업경영 사례’)와 재정경제부와 유엔이 낸 자료(‘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가 포함됐다.

읽기 자료는 교과서발전 자문위원 4명에게 의뢰해 만들었다. 처음 이 책을 집필한 한국경제교육학회측에서는 당초 집필자가 만들지 않은 자료를 넣겠다는 교육부의 결정에 반대했지만, 해당 내용은 집필진의 의견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시해 수록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사만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사용 참고서인 ‘차세대 경제교과서’가 이름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다 공부하는 교과서로 오해를 빚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표지에 ‘차세대 경제교과서 모형 연구’라는 사실을 명시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7-05-09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