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10대 청소년이 아파트에서 돈을 요구하며 중학생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20일 오후 4시4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모 아파트 신모(44)씨 집에 박모(18·무직)군이 신씨의 아들(15·중3)을 뒤따라 들어가 흉기로 위협했다.
박군은 신군의 손을 묶고 “라이터로 LP가스통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하며 신군의 부모에게 연락토록 지시해 300만원을 요구했다. 신군의 부모는 오후 7시1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공대 등을 동원해 박군을 설득했으나 응하지 않자 50여분만에 집으로 진입, 박군을 제압했다.
2007-04-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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