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공 시절 ‘금융계의 황제’로 불렸던 이원조(74)씨가 1일 뇌사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현재 뇌사 상태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1956년 제일은행에 입행한 이씨는 1980년 상무이사로 일하다 같은 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발탁돼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정계에 첫 발을 들였다.
관치금융 시절인 1986년 은행감독원장에 취임했으며, 노태우, 김영상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내리 두 차례에 걸쳐 민정당, 민자당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7-03-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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