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민족소녀’ 모습으로

유관순 열사 ‘민족소녀’ 모습으로

한준규 기자
입력 2007-02-08 00:00
수정 2007-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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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영정
유관순 열사 영정
문화관광부는 6일 동상영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재제작 유관순 열사 영정을 새 표준영정으로 지정했다.

견본채색 전신좌상(가로 120㎝ 세로 200㎝)으로 기존 영정에서 나타났던 수심 깊은 중년부인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청순하고 진취적이며 애국심에 불타는 항일 민족소녀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영정속 유 열사는 3·1운동 직전, 나라를 걱정하는 표정과 의기에 찬 모습으로 이화학당 교실에 앉아 태극기를 쥔 손을 무릎에 올려놓은 모습으로 충남대 윤여환 교수가 그렸다. 흰색 치마저고리, 갖신 등 복식과 마룻바닥 등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사실성 있게 재현했다.

유 열사의 얼굴 부분은 안면근육의 조직을 선과 점을 따라 표현하는 조선후기 초상화법인 육리문법(肉理紋法)을 사용해 피부질감과 색감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월전 장우성 화백이 1986년 그린 유관순 열사 영정은 지정이 해제된다. 새로 지정한 표준영정을 관보에 고시해 확정되면 이달 중 천안시 소재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 봉안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7-02-0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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