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 토막시신 유기사건의 용의자가 사건발생 8일 만에 검거됐다.
용의자는 불법체류중인 중국인으로, 피해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데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2일 “유력한 용의자인 중국인 손모(35)씨를 1일 오후 11시30분께 군포시 금정동 지하철 4호선 금정역 구내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여성 정모(34)씨의 휴대전화 전화번호부 및 통화내역을 분석, 손씨를 용의선상에 올린 뒤 검거했다. 손씨는 경찰에서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조사결과 불법체류자인 손씨는 5∼6년 전 피해여성 정씨가 근무하던 부산 봉제공장에서 함께 일하며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는 정씨가 사귄 다른 중국인 한모씨가 지난해 5월22일 불법체류로 강제 출국당한 뒤부터 정씨와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또 범행 후 정씨의 통장 4개에서 현금 980만원을 인출, 도피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7-02-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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