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장 “취임전 사퇴압력 받았다”

이총장 “취임전 사퇴압력 받았다”

임일영 기자
입력 2007-02-03 00:00
수정 200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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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2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린 교수의회에서 “총장 취임 전 사퇴 압력을 받았고 이들이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을 서면으로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총장은 소명서와 별도로 제출한 한 장짜리 편지에서 “취임식 직전 시내 모처에서 경영대 교수 3명을 만났는데 이들이 ‘논문을 조사해 K일보에 제보하겠으니 취임식 전에 사퇴하고, 머리를 다쳐 의식이 없는 것처럼 중환자실에 입원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어 “3명이 당시 자기들을 도와준 후배가 있다고 밝혔는데 그 후배가 3명과 학맥으로 연결된 재무 전공의 A대학교 모 교수인 것 같다.”면서 “(교수의회 진상조사위의)조사보고서 내용이 그가 언론매체를 통해 (나를)비난하는 것과 같은 논리인 것으로 보아 그 교수가 진상조사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보고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진상조사위는 자연과학을 전공한 박성수 위원장을 포함,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조사위원 중 4명은 고려대 인문사회계열 교수,2명은 타대학교 경영학 (재무전공)교수였지만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수의회 배종대 의장은 “조사위 조사가 공정하다고 확신한다.”면서 “조사위에 교외의 인사가 참여하는 것은 조사위를 꾸릴 때부터 결정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공정성을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7-02-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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