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상 고대총장 거취 갈등 고조

이필상 고대총장 거취 갈등 고조

임일영 기자
입력 2007-01-27 00:00
수정 2007-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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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표명이냐, 해임이냐.’

학위논문 5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려대 이필상(60) 총장의 거취를 놓고 학내 구성원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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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듣기 취재 26일 고려대 교수의회가 이필상 고려대 총장 논문 표절에 대한 비공개 임시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기자들이 회의 내용을 듣기 위해 출입문에서 귀를 쫑긋 세워 엿듣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엿듣기 취재
26일 고려대 교수의회가 이필상 고려대 총장 논문 표절에 대한 비공개 임시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기자들이 회의 내용을 듣기 위해 출입문에서 귀를 쫑긋 세워 엿듣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표절 의혹을 조사해 온 고려대 교수의회는 26일 총장의 거취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다음주로 늦추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교수의회의 결정이 어떻게 나든 갈등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교수의회는 이날 교내 국제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진상조사위원회의 1차보고서를 제출받고 4시간여 동안 난상토론을 벌였다. 회의는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진상조사위가 지난주 재단과 총장에게 중간결과를 보고한 데다 타 대학 교수들이 조사위에 포함된 것에 일부 교수들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배종대 교수의회 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총장에게 31일까지 서면으로 소명을 받은 뒤 다음달 2일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 여부를 최종 판정할 것”이라면서 “구체적 입장을 표명할지는 당일 교수의회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표절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맞다, 아니다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총장 임면은 재단 권한이며 교수의회에서는 한 번도 총장 해임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교수의회의 한 교수는 “표절이 확인된다면 (표절의) 강도에 따라 사과를 촉구하는 것에서부터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수위까지 다양한 대응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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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7-01-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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