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형 총장’으로 바람을 일으켰으나 연임에 실패한 어윤대 고려대 전 총장이 학생들로부터 5점 만점에 3.28점을 얻어 ‘보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보인 고대신문이 최근 재학생 968명을 대상으로 어 전 총장의 임기 4년에 대해 1점(매우 못했다)에서 5점(매우 잘했다)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중간점을 약간 웃도는 3.28점을 얻었다.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5.6점이다.
학생들은 어 전 총장의 ‘건물 신축’,‘세계 200대 대학 진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신자유주의적 대학경영’,‘기초학문 위축’,‘독선적 경영방식’ 등을 부정적인 행적으로 꼽았다.
어 전 총장은 발전기금 3500억원을 유치하고 전체 학교 건물의 40%를 신·증축하면서 대학가에 CEO형 총장 바람을 일으켰으나 급격한 영어강의 확대, 기업 기부금 확장 등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 출교(黜校) 사태 등은 미해결 과제로 남겼다.
어 전 총장은 차기 총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교수회의의 총장후보 자격 적부심사에서 탈락해 연임에 실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12-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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