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기와 상품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3일 단속무마 대가로 게임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김모 경정을 수뢰 혐의로 체포했다.
게임비리 수사가 시작된 지난 8월부터 서울에서 경찰 간부의 비리 혐의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오락실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대가로 사행성 게임기인 ‘백경’ 제조·판매사 대표인 임모씨로부터 2003년부터 매달 500만원씩 모두 1억 7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임씨를 이날 구속하는 한편, 임씨가 김씨 외에도 1∼2명의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다.
문화관광위 소속 전·현직 보좌관들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의 전 보좌관 유모씨가 상품권 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이르면 이번 주중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은 “유씨는 2000년에 보좌관직을 그만뒀다.2002년 대선과 관련, 정치적 행보를 달리한 이후로 유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6-11-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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