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6급 직원 최모(33)씨가 무려 29억원의 나랏돈을 빼돌린 것으로 31일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씨를 경찰에 넘기는 한편, 상납 여부 등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철도청 서울사업소에 근무하던 2000∼2002년 철도건설공사에 따른 도시가스배관 등 시설물 이설보상비 지급업무를 담당하면서 지급요청서 등 관련 문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28억 826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빼돌린 돈을 가족 명의 계좌에 입금한 뒤 유흥비 등으로 썼다. 이후 최씨는 2003년부터 건교부로 옮겨 근무해 왔다.
최씨가 허위로 작성한 문서는 모두 상급자가 결재한 것이어서, 횡령액의 일부를 상납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감사원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6-09-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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