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8·15 61주년] 대학은 日극우 장학금

[빛바랜 8·15 61주년] 대학은 日극우 장학금

입력 2006-08-16 00:00
수정 2006-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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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일본 극우단체 기금으로 운영해 온 장학금을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비슷한 성격의 연세대 장학기금도 교수 연구사업 지원 등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는 일본 A급 전범 사사카와 료이치가 설립한 극우단체 ‘일본재단’이 1989년 제공한 미화 100만달러(약 9억 6000만원)로 ‘사사카와 영-리더 장학금’을 운영해 온 사실이 지난해 불거지자 장학금을 폐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장학기금 100만달러를 일본재단에 반환하지 않았고 장학금 운영 중단 의사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재단 관계자는 15일 “장학금 종자돈에 해당하는 100만달러에 대한 이자가 매년 발생하는데 이 수익을 고려대가 알아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리더 장학금을 사용해 온 고려대 대학원 관계자는 “최근 실무자가 바뀌어 집행 내용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일본재단에서 지원받은 75억원으로 ‘아시아연구기금’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던 연세대는 문제의 기금을 대학으로부터 독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시아연구기금은 연세대에서 분리된 지난해 9월 이후 대학교수와 연구소 연구원을 대상으로 아시아 지역 관련 연구과제를 공모받아 지원대상 20편을 선정, 지원 사업을 계속하고 있어 편법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06-08-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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