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의 상징,‘국민 로봇’ 태권V(브이)가 오는 24일 서른 살 생일을 맞는다. 때를 맞춰 조촐한 생일잔치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연출을 맡은 김청기 감독, 제작을 한 유현목 감독, 원로 탤런트 김영옥(훈이 목소리), 조복동 촬영 감독, 작곡가 최창권, 가수 최호섭·최귀섭 형제(주제가) 등 태권V를 함께 일궈낸 주역들과 팬 클럽 회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
이날 잔치에는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이 나와 한국이 중공업 국가로 도약하는데 문화적 지표가 된 태권V에게 ‘대한민국 로봇 등록증 1호’를 부여한다. 또 태권V의 태권도 동작 모델이었던 유승선 사범과 그 제자들이 간단한 시범을 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공개되는 3.5m짜리 태권V 조형물은 한 달 동안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된다. 잔치를 주최하는 영화사 신씨네 관계자는 19일 “태권V를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배우로서 매니지먼트사와 연계를 맺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서 공개됐던 ‘로보트 태권V’ 1탄 디지털 복원판은 새달 중순 쯤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상영되며 이와 함께 관련 전시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1976년 7월24일 개봉했던 1탄은 서울 관객 18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모두 7편이 제작된 가운데 1탄은 최근 2년여 동안 디지털로 복원됐으며, 새로운 태권V 영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7-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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