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범람 막아낸 소양강댐

한강범람 막아낸 소양강댐

입력 2006-07-18 00:00
수정 2006-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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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소양강댐이 버티지 않았으면 수도권은 물바다가 됐을 겁니다.”

29억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소양강댐이 한강 범람을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이 홍수기에 대비해 일찌감치 계획홍수위(198m)보다 38m나 낮은 160m로 수량을 줄여 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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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국도 17일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집중폭우로 인해 양양과 인제를 잇는 오색약수 부근의 44번 국도가 폭탄을 맞은 듯 허물어져 형태도 없이 사라졌다. 인제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아수라장 국도
17일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집중폭우로 인해 양양과 인제를 잇는 오색약수 부근의 44번 국도가 폭탄을 맞은 듯 허물어져 형태도 없이 사라졌다.
인제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17일 소양강댐의 수위는 187.02m로 제한수위인 185.5m는 넘어섰지만 만수위(193.5m)나 계획홍수위(198m)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양강댐은 이번 물난리 속에도 평소처럼 유유히 초당 210t의 발전방류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소양강댐은 현재 제한수위를 넘어섰지만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상류지역에서의 유입량이 줄고 있는 데다 유역면적이 서울시의 4.5배(2703㎢)에 달해 앞으로 2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더 내려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또다시 집중호우가 댐유역에 쏟아져 수위가 상시 만수위 근처인 190m를 넘어설 경우에는 하류인 한강유역 상황을 고려해 수문을 개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양강댐의 최대 방류량은 초당 5500t이며 3000t 방류를 기준으로 할 때 한강 인도교에 다다르는 시간은 17시간가량 소요된다.

소양강댐은 1984년 기습폭우로 만수위에 다다른 197.79m를 기록, 춘천시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으며 1990년에도 사상 최고치인 197.99m에 육박해 수도권을 긴장시켰다. 당시 폭우가 하루 이틀만 계속됐어도 댐 정상(203m)을 넘어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뻔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초당 최대 6700t의 물을 방류할 수 있도록 1196m와 2490m짜리 터널형식의 보조 여수로(직경 14m)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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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2006-07-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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