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부르며 어깨춤 덩실

‘아리랑’ 부르며 어깨춤 덩실

입력 2006-06-21 00:00
수정 200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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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오는 줄 모르고…. 내가 먹으려고 가져온 사탕을 손녀한테 줬어요.”

제14차 남북 이산가족 특별상봉 행사 이틀째인 20일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진행된 개별 상봉행사에서 북측의 이윤희(74) 할머니는 남측 상봉단 가운데 최연소 상봉자인 조카손녀 이서현(3)양에게 사탕을 주면서 환하게 웃었다.

“활짝 웃으세요”
“활짝 웃으세요” 제14차 남북 이산가족상봉 이틀째인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공동 중식 행사에서 북측 접대원이 상봉가족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금강산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남측 이윤창(71) 할아버지가 북녘 누님인 이윤희 할머니에게 꼭 보여줘야 한다고 데리고 나온 서현양은 역대 최연소 상봉자가 되는 셈이다.

서현양은 전날 첫 상봉에서 이윤희 할머니에게 낯을 가리기도 했으나, 이날은 “고모할머니”라고 부르면서 환하게 웃기도 했다.

북측 이산가족 99명은 이날 남측 상봉단이 머무는 해금강호텔의 객실을 방문해 선물을 주고받았다. 이어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오찬에서는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식사라는 점 때문인지 서로 음식을 먹여주고 챙겨주면서 가족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북측의 동생 조병균(74)씨와 남측의 누나 조병옥(78)씨가 ‘아리랑’을 선창하자 옆 테이블의 가족들도 일어나 어깨춤을 췄으며, 또다른 테이블에서는 박수를 치며 ‘고향의 봄’을 부르기도 했다. 남북의 가족은 이날 오후에는 삼일포를 찾아 관광을 즐겼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6-06-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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