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소시지 하루 안전섭취량 제시

햄·소시지 하루 안전섭취량 제시

박은호 기자
입력 2006-04-10 00:00
수정 2006-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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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겨 먹는 햄과 소시지에 ‘1일 안전섭취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어린이가 햄이나 소시지를 매일 27g 이상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발색제로 쓰이는 식품첨가물 아질산염의 위해성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9일 “국민 건강을 위해 아질산염에 관한 정보와 햄·소시지의 안전섭취량 가이드라인을 곧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일반 식품의 섭취량 안전기준을 제시하기는 처음이다. 가이드라인은 햄·소시지의 안전섭취량을 ‘체중 1㎏당 하루 2.7g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몸무게별 섭취량 상한선은 ▲10㎏ 아이는 하루 27g ▲30㎏은 81g ▲50㎏은 135g 등이다.

가이드라인은 식약청이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햄·소시지를 비롯한 325개 가공식품의 아질산염 사용실태와 섭취량, 위해성 평가 등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들었다.

실태조사에서는 19세 이하 청소년의 38%가 전날 햄·소시지·베이컨 등 아질산염 함유 가공식품을 먹었다. 특히 이 가운데 1.6%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하루 아질산염 허용섭취량(ADI)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1∼2세 아이의 초과비율이 4.3%로 가장 높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도희 박사는 “ADI 초과집단은 대부분 햄이나 소시지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면서 “부모와 급식교사가 올바른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도록 ‘식이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질산염이란 햄·소시지·베이컨 등 육가공품이 붉은색을 내도록 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식중독균을 억제하기도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헤모글로빈 기능을 떨어뜨린다. 특히 체내에서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어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은 유아식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2006-04-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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