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 29년만의 금의환향 “엄마와 함께 와 너무 행복”

하인스 워드 29년만의 금의환향 “엄마와 함께 와 너무 행복”

박준석 기자
입력 2006-04-04 00:00
수정 200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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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하다.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영웅’인 한국계 혼혈아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3일 어머니 김영희(55)씨의 손을 잡고 꿈속에서 그렸던 어머니의 나라이자, 자신이 태어난 한국땅을 밟았다.1976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첫 울음을 터뜨린 뒤 아버지의 나라 미국으로 떠난 지 거의 3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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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환한 미소로 오다
영웅 환한 미소로 오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영웅’인 한국계 혼혈아 하인스 워드(왼쪽)가 지난3일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29년 만에 한국을 방문,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인천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워드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나라에 꼭 가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고향은 항상 그렇듯 어머니의 품처럼 이들 모자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워드는 긴 비행기 여행으로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특유의 ‘살인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기내에서 먹은 비빔밥이 있었다.”면서 한국음식에 관심을 보였다. 김영희씨는 한국의 환대가 믿기지 않은 듯 “좋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아들을) 짬뽕 잘하는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몰려든 팬들과 취재진을 뒤로하고 곧바로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향했다.9박10일 동안 머물다 오는 12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워드는 이번 방문의 타이틀이 ‘어머니와의 약속’인 만큼 공식행사는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어머니와 단 둘이 한국 하늘 아래서 어려웠던 과거를 웃으며 이야기하겠다는 게 워드의 생각이다.

워드는 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비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같은 날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함께 한다. 또 오는 8일 방영 예정으로 MBC에서 특집쇼 녹화에 참여한다.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이어 6일에는 이화여대 동대문병원(워드가 태어난 곳)과 주한 미대사관 환영식에 참가한다.8일에는 혼혈아를 위해 설립된 펄벅재단 이벤트와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 시구에 나선다. 그리고 9·10일 양일간 어머니와 단둘이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워드는 스타로서 최고 대우를 받는다. 기업에서 의상과 승용차를, 롯데호텔에서 하룻밤에 605만원(90평)에 이르는 로열스위트룸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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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인천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6-04-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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