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객실승무원없이 운행되나?

KTX 객실승무원없이 운행되나?

박승기 기자
입력 2006-01-21 00:00
수정 2006-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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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KTX 여승무원들의 리본달기 등 단체행동에 한국철도공사의 위탁관리회사가 강력히 대응하면서 자칫 KTX가 객실 승무원 없이 운행될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철도공사로부터 KTX 여승무원 사업의 관리를 위탁받은 한국철도유통은 지난 19일 여승무원들에게 ‘집단행동 중지’를 요구하는 공고문을 냈다. 철도유통은 나아가 “표찰 불법 패용을 계속할 경우 승무 자격 일시 정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KTX가 상황에 따라서는 안전 관련 승무원들만 탑승한 채 운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여승무원들은 20일 “표찰 달기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양쪽의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 여승무원들은 현재 ‘고장난 PDA·무전기가 승객안전 위협한다.’는 등 회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귀가 씌어진 리본을 달고 근무하고 있다.

한국철도유통은 여승무원들의 단체행동에 위탁관리 사업권을 반납하겠는 뜻을 밝혀 놓은 상태다. 철도공사도 사업을 맡을 새 계열회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철도공사는 단계적으로 여승무원들을 새로운 위탁회사의 정규직화시켜 준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여승무원들이 소속된 KTX 서울승무지부는 계열회사로의 사업이관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서울승무지부 양혜영 선전부장은 “지금처럼 자회사의 계약직으로는 신분불안이 상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KTX의 식음료(케이터링)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해당 승무원들이 판매직으로 전환되거나 퇴직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6-01-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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