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문시장 신발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한 50대 여성이 이웃주민들을 대피시키느라 딸을 잃고 자신은 중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흠자(55)씨는 화재 당시 이 건물 5층 계단에 쓰러져 있다가 소방대에 구조돼 근처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강씨의 딸 김정학(29)씨는 방안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강씨의 남편과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강씨는 이른 새벽 불이 나자 이 사실을 모른 채 잠자고 있을 이웃들에게 전화를 걸어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줬다. 그러나 강씨는 정작 불길이 치솟을 때까지 자신은 피하지 못했고, 뒤늦게 딸과 함께 불길 속을 빠져 나오다 딸의 손을 놓치고 5층 계단에 쓰러졌다. 강씨의 딸은 강씨를 찾기 위해 다시 불길을 헤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체 1구 추가발견 희생자 4명으로
한편 화재 현장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은 2일 오전 11시50분쯤 이 건물 4층 신발가게 안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화재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5-12-0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턱뼈 깎고 안면거상까지”…6가지 성형수술 한꺼번에 받은 50대女 사망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8/30/SSC_20260830065731_N2.jpg.webp)
![thumbnail - “친구가 해줬던 ‘20만원’ 돌반지…금값 올랐는데 똑같이 돌반지 줘야 하나요” [사연잇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1/08/SSC_20260108175416_N2.png.webp)

![thumbnail - “이게 다 북한 때문이야!” 작은 마을에 ‘기생충 감염’ 폭증한 이유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8/27/SSC_20260827165258_N2.jpg.webp)
![thumbnail - “손주 보여다오”…매일 영상통화 거는 시아버지, 차단 경고에 “1분이 어렵냐”[사연잇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8/30/SSC_20260830082906_N2.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