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은 ‘비너스의 美’

장애를 넘은 ‘비너스의 美’

윤창수 기자
입력 2005-12-01 00:00
수정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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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도 없고, 남편에게 학대까지 받은 여성이지만 앨리슨 래퍼(40)는 29일(현지시간)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영국의 구족 예술가인 래퍼는 이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으로부터 세계 여성상 가운데 성취 부문을 수상했다. 모성애와 장애에 관한 세상의 편견을 깼다는 게 수상 이유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올해로 두번째 열린 세계 여성상은 10개 부문에서 빛나는 업적을 남긴 여성에게 상을 준다.

래퍼는 팔다리가 없거나 자라지 않는 유전적 기형인 해표지증을 안고 태어났다. 생후 6주만에 엄마로부터 버려져 19년동안 정부의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자랐다. 하지만 예술가와 엄마가 되기 위한 꿈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고, 결국 성취했다.

스스로를 팔이 없는 밀로의 비너스상에 빗대 ‘현대의 비너스’라 부르며 자신의 나신을 모델로 조각 같은 영상의 사진을 찍었다. 영국 트라팔가 광장에는 임신 9개월인 그녀의 나신을 모델로 조각가 마크 퀸이 만든 조각상이 전시되고 있다.

‘내 인생은 내 손에’란 자서전을 펴냈으며, 건강한 아들 패리스를 남편없이 혼자 낳아 기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5-12-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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