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 국제전화’ 베트남조직 검거

‘대포폰 국제전화’ 베트남조직 검거

김병철 기자
입력 2005-11-01 00:00
수정 200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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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를 도용한 휴대전화(일명 대포폰)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연결시켜주고 10억원대의 수수료를 챙긴 베트남인 등 일당 63명이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31일 국내와 체코·폴란드·헝가리 등 8개국에 79개 지점망을 두고 대포폰으로 국제전화를 중개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로 H(25)씨 등 베트남인 10명을 구속하고 J(25)씨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폴란드 등 4개국 조직원 7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대포폰을 판매한 송모(29)씨 등 내국인 7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중구 신당동 옥탑방 등지에서 송씨 등에게 구입한 대포폰 1200여대를 사용,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국제통화를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수법으로 모두 1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돈 1만원가량을 내면 1시간 동안 국제통화를 할 수 있다.”며 폴란드 현지와 한국에 체류 중인 베트남인들에게 홍보해 고객을 모집한 뒤 멀티콜서비스(다자간 통화연결)를 통해, 국제전화를 연결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국제전화를 걸 때 전화요금이 7만원가량 나오는 것을 이들은 1만 5000원을 받는 등 정상 통화요금의 10∼20%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5-11-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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